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11. 22:02

지금 당장 짐싸서 LA 가고 싶게 만드는 영화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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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그림-라이언고슬링-엠마스톤

여러분들은 자주 틀어놓는 OST 리스트가 있나요? 예전에 저에게 그런 영화가 '원스'였다면, 근 몇년은 바로 이 영화입니다. 노래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영화, 당장 짐싸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영화 라라랜드를 소개합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관계

배우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은 오디션에 계속해서 낙방합니다. 하루는 또 낙방해서 속상해하고 있는 미아를 기분 전환 시켜주기 위해 친구들이 파티에 데려갑니다. 하지만 그다지 파티에 흥미가 없는 미아는 파티장을 나와 길을 걷다 한 피아노 선율에 이끌려 재즈바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재즈 피아니스트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을 만납니다. 또 다른 파티장에서 우연히 재회한 두 남녀는 호감을 느껴 만남을 이어가게되고 연인이 됩니다. 둘 다 아직 무명의 신분이기에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합니다. 세바스찬은 정통 재즈바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이 있지만 미아와의 생활을 위해 일렉트로닉 밴드에 합류해 순회 공연을 합니다. 미아는 세바스찬의 꿈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냥 기뻐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여느 연인처럼 둘에게도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심지어 미아가 열심히 준비한 1인극에 세바스찬이 참석하지 못하면서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하루는 세바스찬이 연락을 받았는데 미아의 오디션 기회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전 남자친구지만 이를 전하기 위해 미아를 찾아갔고, 거의 꿈을 포기할뻔한 미아는 세바스찬의 설득에 오디션을 봅니다. 그리고는 결국 합격합니다. 달콤한 기쁨을 잠시 느꼈지만 이 때문에 미아는 해외로 떠나며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5년 후 성공한 미아는 다른 남자와 결혼하고 그 남편과 우연히 들른 재즈바에서 세바스찬을 만납니다.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만 만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라라랜드 영화 속 등장했던 뉴욕의 장소들

라라랜드의 장면에서 나왔던 장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그리피스 공원이 있습니다. 할리우드 힐스에서 파티를 마치고 두 주인공은 이 공원 언덕에 올라서 산 페르난도 밸리의 장관을 함께 즐깁니다. 'A Lovely night' 노래에 맞춰 이곳에서 한바탕 춤을 춥니다. 다음은 LA의 가장 유명한 명소인 그리피스 천문대입니다. 두 주인공은 첫 번째 데이트에서 '이유없는 반항'이라는 영화를 봅니다. 이 영화에서 그리피스 천문대 장면이 나오다 영사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영화관을 나와야 했습니다. 미아는 즉석에서 세바스찬에게 그리피스 천문대를 가자고 제안하고, 아름다운 그리피스 천문대 플래닛테리움 장면이 탄생하게 됩니다. 세번째로는 바로 엔젤스 플라이트입니다. 엔젤스 플라이트는 짧은 경사면 케이블카입니다. 극중 둘은 트램 위에서 키스를 하는데 그 트램이 바로 엔젤스 플라이트였습니다. 지금은 비용을 내고 탑승할 수 있지만 영화 촬영 당시에는 대중에게 개방되지 않았답니다. 네번째로는 그랜드 센트럴 마켓입니다. 세계 각국의 음식점들로 가득찬 장소로 1917년부터 운영되었던 역사적인 곳입니다. 사리타스 푸푸세리아라는 엘살바도르 음식점 구석에서 주인공들이 밥을 먹었지만 1초 정도 짧게 나와 쉽게 놓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음은 '더 라이트하우스 카페'입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공연을 보러 자주 들렀던 바로 그 카페입니다. 방문하시면 영화에 나왔던 그대로의 감성적인 외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카페 근처에 바로 '허모사 비치 피어'가 있습니다. 세바스찬이 카페에서 나오고 이 피어를 걸으며 시티 오브 스타를 부릅니다. 그밖에 콜로라도 스트리트 브릿지, 와츠 타워 등 작품을 통해 감독의 LA 사랑이 듬뿍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감독의 이전작

라라랜드의 감독이 이전에 리뷰한 위플래쉬의 감독인 줄 이번에 알았습니다. 정말 만들고 싶은 영화는 라라랜드였지만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당시에 신인 시절이어서 제대로 된 투자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위플래쉬로 실력을 보여준 후 라라랜드를 위한 투자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두 편 모두 함께 작업한 '저스틴 허위츠' 음악감독과는 하버드 동문이라고 합니다. 저스틴 허위츠 감독은 2022 제천 음악상 수상으로 한국도 방문해서 국내 빅밴드와 함께 콘서트도 열었다고 합니다. 데이미언 셔젤이 연출한 다른 작품으로는 '퍼스트 맨'이 있고 올해 바빌론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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