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2. 10. 2. 18:23

채식으로도 건강할 수 있을까? 더 게임 체인저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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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체인저스-포스터

채식이 몸에 더 좋다? 텔레비전에서는 채식하다가 몸이 상한 케이스도 종종 보이던데. 뭐가 맞는 사실일까요? 다큐멘터리 전반에서 채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완전 채식을 권장합니다. 유제품까지 끊는 것을 말이죠. 다만 영상의 마지막에서 채식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지금 당장 당신의 전체 식단을 바꾸라고 종용하진 않습니다. 단 하루만이라도 채식을 해보고 변화를 느껴가며 서서히 늘려가라는 말입니다. 이것을 보고 저도 채식을 하고 싶어졌고, 약 한 달 정도 했던 경험도 아래 짧게 후기 남기겠습니다. 전 세계 최상위 운동 능력자들의 채식 식단 경험과 여러 과학적 근거들을 제시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 소개합니다.

전세게 운동능력 상위 0.1% 채식하는 운동선수들

'더 울티밋 파이터'의 전 웰터급 챔피언 '제임스 윌크스'의 경기 장면으로 다큐멘터리는 시작됩니다.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훈련 도중 그는 무릎 부상을 당합니다. 다큐멘터리는 이 '제임스 윌크스'가 본인의 빠른 회복을 위해 연구 자료를 찾다가 채식이 주는 우수성에 대해 점점 깨닫고 나중엔 그것을 홍보해 나가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여기엔 많은 세계 정상급 채식주의자 운동선수들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먼저 우리의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 제네거'가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보디빌더였고 엄청난 양의 육식을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서 반드시 단백질을 고기로 섭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채식으로 전향한 뒤 그의 인생에서 가장 낮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받았습니다. 또 엄청난 육식을 하는 화려한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를 잡아낸 네이트 디아즈, 채식을 시작한 뒤 마라톤의 슈퍼볼인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스콧 듀렉, 2012년과 16년 유일한 미국의 역도 대표 선수 켄드릭 패리스, 세상에서 제일 힘이 센 남자 파트리크 바브미안 등등 많은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원래 채식주의 자였거나 채식으로 전향한 뒤 거듭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차례입니다. 채식을 시작한 후 6주 후 주인공은 체육관을 찾습니다. 굵은 줄을 위아래로 번갈아 흔드는 루프 운동을 했는데 이 전의 최고 기록은 컨디션이 최상일 때 8분이었습니다. 이 체육관에서는 10분 이상 하면 벽에 이름을 남겨줍니다. 명예의 전당 같은 것이죠. 그런데 이 날 한 시간을 달성하고 본인이 그만둡니다. 

걷잡을 수 없이 널리 퍼져버린 잘못된 가설

고기를 먹어야 힘을 쓸 수 있다고 한 믿음 1800년대 저명한 독일 화학자 유스투스 폰 리비흐는 근력이 동물의 단백질에서 나오니 채식은 장시간의 운동을 불가능하게 한다고 가설을 세웁니다. 이 가설이 널리 인정되었고 육식이 우리 삶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후 근육은 식물의 탄수화물로 기능한다는 점이 발견되었고 그리하여 위의 가설이 틀렸음이 증명되었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그런데 풀만 먹고 어떻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을까요? 고기나 햄버거를 먹을 때 섭취하는 단백질은 어디서 올까요? 결국 소가 먹은 풀에서 옵니다. 풀만 먹고도 소는 그렇게 힘이 셉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는데요. 세 명의 운동선수들을 두 명에겐 고기가 들어간 브리또를 주고 한 명에겐 콩고기가 들어간 브리또를 준 후 피검사를 수행합니다. 콩고기를 먹은 선수만 혈장이 아주 맑습니다. 육식이 혈류 속도를 지연시켜 운동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와 같은 많은 연구 결과들이 이를 뒷받침 합니다. 좀 더 흥미로워하실 연구 결과엔 일반 고기, 콩고기 브리또를 먹고 수면 중 발기 횟수와 강도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더 잦고 강하다는 것도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 높은 식사를 하는 사람은 모든 요인을 통틀어 요절 위험이 75% 높고, 암으로 사망할 확률 4-500% 높고, 제2형 당뇨까지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짧은 채식 경험 후기

사실 개인적인 이유로 이 다큐멘터리를 보기 전에 약 한 달 정도 채식을 경험한 적이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 친환경, 비윤리적인 축산업 현실 등 제각각의 이유로 채식을 해보고 싶지만 현실적엔 제약에 시도를 못해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린이집부터 회사 생활까지 삶의 전반에 걸쳐 급식 문화, 단체 식사 문화가 널리 퍼져있는 우리나라의 문화 탓일 수도 있겠죠. 저도 육아휴직 중이 아니었다면 결코 시도해보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채소가 이렇게 비싼지 잘 몰랐습니다. 오히려 고기가 저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점점 더 채식을 자주 많이 할 수 있는 식문화나 분위기 그리고 옵션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이 글을 읽는 분들도 전면적인 채식이 아니라도 많은 이점이 있으니 함께 채식을 늘려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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